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 회사 앞 카페에서 철학자들을 만난다면?
걱정에는 하이데거를, 불안에는 사르트르를,
혐오에는 니체를, 짜증에는 장자를!
직장인의 15가지 감정을 읽는 철학자들의 시선
★ 이진우(철학자, 포스텍 교수) 강력 추천 ★
따분하기 그지없는 일, 장시간의 노동, 도무지 오르지 않는 월급, 정글의 투쟁 같기만 한 사내 정치…. 직장인들이라면 한번쯤 번뇌한다. 이렇게 일하며 사는 게 맞는 걸까?
이 책은 직장인이 흔히 겪는 심리 상태인 걱정, 불안, 혐오, 부조리, 낙담, 소진, 짜증 등에 대해, 사르트르, 니체, 장자, 손자, 마르크스, 카뮈, 한비자, 하이데거, 공자 등 동서양 철학자들이 해석을 해주는 철학 교양서이자 심리 처방서다.
하나의 감정에 대해 한 명의 철학자가 자신의 사상을 중심으로 그 의미와 대안을 제시하는데, 위대한 철학자들의 관점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깊은 사유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대만에서 독자들의 대중적 사랑을 받은 철학서로, 국내에서는 니체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자 철학자인 이진우 교수가 추천을 했다.
아침엔 걱정, 저녁에 소진...
불안한 직장인의 하루하루를 위한 철학자들의 오늘 생각법
직장인이 겪는 심리적 문제에 대한 지적 거인들의 탁월한 통찰
철학은 우리에게 그리 가까운 주제가 아니다. 철학 자체가 난해하고 대중적으로 친근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반인이 철학을 이해할 기회도 흔치 않다 보니, 철학에 대한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철학은 개인과 사회가 던지는 질문에 답을 주는 강력한 지적 자원이다. 이를테면 인간은 왜 고독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니체나 쇼펜하우어가 그 답을 줄 수 있다. 혹시 인간은 왜 돈을 쓰고 싶어 하는가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장 보드리야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볼 만하다. 그밖에도 동물 실험을 허용해도 되는가, 사형제도가 부활해도 되는가 등 우리 삶과 관련이 있는 정치적 이슈들에도 철학적 접근과 고찰이 가능하다.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더 우리 삶에 밀접한 이슈를 다룬다. 직장인의 일상 한가운데를 파고들어, 직장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물론이고 세계를 대면하고 일을 처리해나가는 태도와 경향까지도 철학적으로 고찰해보는 것이다. 그야말로 직장인을 위한 철학 안내서이자 심리 처방서라 할 수 있다.
혹시 하루에 열 번도 더 퇴사를 고민하는가?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에게 니체는 아주 특별한 조언을 해준다. 일요일 밤마다 내일이 두려운가? 월요일을 ‘블루 먼데이’라고 부르게 된 원인에 대해 마르크스가 할 이야기가 있다. 어차피 죽을 텐데, 이렇게 매일 괴롭게 일은 해서 뭐 하나?라는 부조리한 감정에 빠지곤 하는가. ‘월급 받는 시시포스’로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카뮈의 조언을 들어보자. 피로와는 다른 소진 상태, 즉 번아웃을 겪는 직장인에게는 들뢰즈의 날카로운 통찰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 등의 서양철학자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순자, 맹자와 같은 동양철학자들의 지혜도 얻을 수 있다. 끝나지 않는 업무, 칼퇴근은 꿈꿀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짜증이 밀려든다면, 순자의 지혜를 빌려보는 건 어떨까. 직장에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때 뒤따르는 감정인 분노. 맹자는 어떤 분노가 합당한 분노인지를 정의내려준다. 버겁기만 한 업무, 나를 공격하는 상사와 동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장자는 나다운 자신감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월요일엔 니체를, 화요일엔 장자를...
일하는 사람의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열다섯 번의 철학 강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재미와 열정을 느끼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누군가는 매일매일의 출근길이 지옥문으로 들어가는 기분일 수도 있고, ‘대체 이런 일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지?’ ‘때려치우는 게 더 나아’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프린터 앞에서 아무 의미도 없는 내용의 출력물을 기다리며 ‘이보다 더 쓸모없는 쓰레기가 세상에 또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때면 사표를 써야겠다는 충동이 밀려들기도 한다.
이렇게 번민에 싸여 있을 때 누군가가 내 고민을 들어주고, 더 나은 사유의 세계로 이끌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목적 아래 쓰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총 열다섯 번의 강의를 통해, 열다섯 명의 철학자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번아웃 상태에 빠졌거나,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면, 책의 제목대로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잠시 짬을 내어 철학자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월요일엔 니체를 만나 혐오에 대해, 화요일엔 장자를 만나 자신감에 대해, 수요일엔 순자를 만나 짜증에 대해, 목요일엔 사르트르를 만나 불안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우리가 겪는 심리적 문제들을 즉각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책이 제시하는 철학적 관점을 통해 사고의 전환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변화가 우리 삶의 원칙과 행동의 지침이 되어 인생 자체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은 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교양서로도 유용하다. 철학이 우리의 실제 삶과 유리되어 있다고 여겼거나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일상의 고민거리를 이 책을 통해 철학적으로 접근해봄으로써, 철학이 결코 난해하거나 현실에 동떨어진 학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