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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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베스트셀러
맥킨즈 비즈니스 서적 올해의 책 수상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경제 역시 외환위기 이후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인하여 촉발된 경제 위기가 과도한 유동성, 치솟는 집값과 물가, 늘어나는 가계와 정부 부채, 부실자영업자와 부실기업 증가 등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안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와 잡지, 뉴스 등에서 심심치 않게 금융위기를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현상들 때문이다.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라는 이 책의 경고처럼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점검하는 데 이 책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총책임자였던 벤 버냉키와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악의 금융위기에 맞섰던 생생한 그 현장의 이야기를 《위기의 징조들》에 담았다. 함께 금융위기를 해결하며 그 지침을 마련하는 데 바탕이 된 이론과 이를 실행한 과정에 관해 통합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당시 금융위기를 바라보면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위기에 대응했는지 그 방법을 익혀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반드시 위기는 다시 온다. 이 책을 통해 위기의 징조들을 찾아내 보자!
세계 최악의 경제 위기에 맞선 세 명의 해결사 덕분에 관련 자료를 찾을 필요가 없어져서 기쁘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배웠다.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미래에 생길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_ 워런 버핏Warren Buffett
글로벌 대재앙을 대비할 유일한 지침서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경제 역시 외환위기 이후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여행업, 숙박업, 식당, 카페 등 심각한 타격으로 인하여 파산 신청이 늘어가고 있으며, 중산층의 두께도 점점 얇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경기 부양을 위하여 유동성이 확대됐다. 1~2년이 지난 지금 원자재와 곡물 시장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 식료품 역시 오를 전망이다. 게다가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도 집값은 계속 고공 상승하고 있다. 미국도 집을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모기지론이 최대치로 늘어났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인하여 촉발된 경제 위기가 과도한 유동성, 치솟는 집값과 물가, 늘어나는 가계와 정부 부채, 자영업자와 부실기업 증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불안한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와 잡지, 뉴스 등에서 심심치 않게 금융위기를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현상들 때문이다.
2008년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하는 업체들이 도산하면서 세계 대재앙을 일으킨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10년이 지난 후 이러한 세계 최악의 금융위기에 맞섰던 세 명의 해결사가 어떻게 그 당시 위기를 진화했는지 생생한 그 현장의 이야기를 《위기의 징조들》에 담았다.
당시 그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총괄책임자였다. 벤 버냉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고, 헨리 폴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다. 티머시 가이트너는 부시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 지금 일어나는 현상 또한 10여 년 전 금융위기와 비슷하다. 그들은 각자 금융위기에 관련된 책을 썼지만, 함께 금융위기를 해결하며 그 지침을 마련하는 데 바탕이 된 이론과 이를 실행한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특히 통합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금융위기를 바라보았다. 또한 금융위기의 전조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 경제 위기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침서를 마련했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위기의 징조, 부동산 불패신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3~4년 전에 미국의 부채는 급증했다. 일반 가계의 부채 역시 위험할 정도로 과도하게 늘어났다.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급증했다. 가장 큰 위기의 시작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이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대출 조건을 완화시켰으며, 이는 부동산 가격을 재차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상호작용했다. 대출 받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대출을 활용해 그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부동산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대출을 상환하는 게 어려워지면 추가 대출을 받거나 차익을 남기고 집을 팔아치우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이 2004년 저금리 대출 정책을 종료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금리가 상승하게 됐다.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늘어난 이자와 함께 원리금을 갚기 힘들어했고, 결국 파산하면서 집을 내놓게 되었다. 부동산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여겼는데, 파산한 대출자들의 집들이 매물로 많이 나오면서 결국 집값은 폭락했다. 2008년 3월 기준으로 주택 가격은 정점 대비 9.0퍼센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 버블이 심각했던 7개 대도시는 20퍼센트 이상 하락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 채권을 기초자산을 한 파생상품들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 같은 투자은행,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같은 대규모 모기지 대출 회사, AIG 같은 보험 회사, MMF, GE캐피털과 GMAC 같은 법인 금융 부문, 그리고 기존 상업은행의 비은행권 계열사처럼 비은행권 금융기관들은 모두 만기 전환이라는 위기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 이런 금융기관은 대규모 환매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예금 보호 안전장치도 없었고, 효과적인 레버리지 규제도 받지 않았으며, 필요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 버블이 터진 이후에 어느 정도 금융 손실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 모든 디레버리징을 막거나 또는 지속 불가능한 좀비 기업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뿐이다. 그러나 심각한 금융 시스템의 위기는 저절로 소멸되지 않는다.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지나치게 커지면 위기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이다. 심각한 공황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부의 개입뿐이다. 벤과 티머시, 헨리는 정부 관계자들의 총책임자라는 위치에서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기준을 마련했고 그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개입이 시작되자 그에 관한 반응과 평가는 모두 달랐으나, 화산 폭발과 같았던 위기의 화마는 가까스로 진화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위기에 대응했는지 그 방법을 익혀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 역시 2008년 금융위기의 미국과 다르지 않다.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반드시 위기는 다시 온다.
차트로 다시 보는 금융위기와 명품 해설
부록에는 위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차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20여 년간 해외펀드 전문가로 활동했던 마경환 저자가 직접 번역 및 감수를 진행했다. 부록에 있는 그래프를 꼼꼼하게 하나하나 해설해놓아 자칫하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무척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책을 번역하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한 ‘번역가의 후기’가 있다. 이 책에 어떤 내용이 있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미리 느끼고 싶다면 번역가의 후기부터 보고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중국의 철학자이자 군사전략가인 손자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 곧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려면 먼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전 세계는 이미 동조화되어 있어서 미국의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역시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우리도 언젠가는 닥칠 위험에 준비해야 한다. 대재앙이 시작되기 전에는 전조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위기의 징조들을 미리 찾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