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 - 자유롭고 아름답게 살기 위하여, 원영 스님이 건네는 삶의 방향키
“당신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요?”
BBS불교방송 〈좋은아침 원영입니다〉로 30만 청취차를 사로잡은 원영 스님
읽는 순간 마음에 소복소복 행복이 쌓이는 원영 스님 에세이!
꽃향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계절의 장엄한 유혹에 쉬이 빠져드는 솔직담백한 스님. 소박하고 단정한 삶을 꾸리되 생의 우아함을 놓치지 않는 스님. 인생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기 위한 고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스님. 우리에게 조심스럽게 “당신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요?”라고 묻는 원영 스님은 《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라는 책을 통해 삶의 길목에서 만난 질문들에 대한 소박한 답을 전한다.
이 책의 저자 원영 스님은 BBS불교방송 〈좋은아침 원영입니다〉로 6년간 30만 청취자들의 마음을 씻기고 지혜의 향기를 피우는 역할을 해왔다. 불교계 청년멘토링 프로그램 ‘청년출가학교’와 고3 수험생을 위한 ‘청춘캠프’ 지도법사를 지내며 현실적이고 솔직한 화법으로 수많은 청춘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수행자로서, 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학자로서, 라디오 진행자로서, 상담가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세속과 출가의 경계선쯤에서 서성일 때가 많았다’고 고백하는 원영 스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잠시 멈추고 묻기를 권한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차창 위에 떨어져 있는 메마른 낙엽 한 장에 꼼짝없이 우뚝 서버린 스님은 그때 마치 낙엽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 듯했다고 말한다. “스님, 지금 어디로 가세요?” 내면에서 차오르는 물음을 마주한 스님은 가면을 벗고 자신 안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책에서 스님은 자기 자신에게, 또 바쁜 현대인들에게 묻고 묻는다. 지금 어딜 가고 있느냐고, 뭐 놓친 것은 없느냐고, 그렇게 계속 가도 괜찮겠느냐고.
나도 가끔씩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누군가에게 묻고 싶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느냐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느냐고 말이다. 물론 나는 자신의 선택을 책임질 수만 있다면 어느 쪽이든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일을 걱정하거나 불행을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현명하고 성실하게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나라고 어찌 불안하지 않겠는가. 인생에 필연으로 따라오는 이 불안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가 쌓이기를 바랄 뿐이다.
-본문 중에서
자유롭고 아름답게 살기 위하여
무겁고 쓸모없는 짐에서 해방되기 위하여
원영 스님이 건네는 삶의 방향키!
사람들은 언제나 수많은 선택 앞에서 어떤 길로 갈까 망설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준비인 선택 후 뒤따라오는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 책임질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영 스님은 삶의 중요한 선택 앞에 망설이는 청춘뿐만 아니라 삶의 후반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도 함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말한다.
돌아볼 일이다. 내가 상처 준 이가 없는지. 내 삶이 어렵다고 안달복달하느라, 내 상처만 부여잡고 치유하기 급급하느라 상처 내는 능력만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새소리 들으며 꽃 보며 삶을 돌아볼 일이다.
-본문 중에서
총 다섯 부로 구성된 이 책은 스님 또한 겪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과 어려움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에서부터, 단정하고 간소한 심플라이프에 대한 현실적 조언까지 갖추고 있다. 종교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인생을 잘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며 나누고, 어느 순간 성숙한 수행자로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읽는 순간 마음에 지혜와 행복이 소복소복 쌓이는 원영 스님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방향과 속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