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지내면 좋겠어요 - 끝나지 않은 마음 성장기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이후
넘치는 마음 성장기로 돌아온 에린남
“나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어요.”
나에게 상냥하지 않은 세상에서
가치 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
가벼운 삶의 가치관을 보여주었던 미니멀리스트 작가 에린남이 이번에는 마음 성장 에세이로 찾아왔다. 생각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넘치는 마음을 일러스트와 함께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나아가 진정한 일상의 의미와 ‘잘 산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잘 살아가는 삶이란 내가 잘 지내는 삶을 말한다. 나의 안부를 확인하는 정성스러운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는 타인의 안부를 물으면서도 자신의 안녕에는 소홀해진다. 나를 등한시하면 나의 일상도 버석해진다. 반복되는 무료함에 지친 지금, 마음을 충전할 시간이다. 간과된 나에게, 그리고 간과되고 만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건네면 어떨까?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별일 없는 하루를 특별하게 바라보기로 하다
과연 나의 오늘은 얼마나 가치 있을까? 나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일까? 많은 사람이 가치라는 개념 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모자란다고 느끼고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을 한 계단 낮은 곳으로 유배 보낸다. 현대인들이 번아웃에 많이 빠지게 되는 이유도 한계를 맞닥뜨린 무력감에 내몰려서다. 그러나 가치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힘에서 비롯된다. 별것 없는 무난한 하루였지만 별일 없는 평온한 하루였다고 바라볼 수 있는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어른이 된 우리는 여전히 자라는 중이다.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중이다.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던 생각에 변화가 생기고, 실패하고 부딪히면서 요령과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내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꼬아서 보게 된다. 마음의 여유가 그래서 소중하다. 내가 행복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롯이 바라보고 행복을 건넬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사실 행복은 생각처럼 먼 곳에 있지 않다. 아침에 가볍게 눈을 뜨는 것만으로, 나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것만으로, 피곤한 하루의 끝에 푸근한 이불에 파묻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쉽게 행복해진다. 이 작은 행복들이 쌓이고 모여 당신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물해줄 것이다.
여리고 섬세해 자주 좌절했을 당신
그 섬세함이 당신을 성장시키고 있음을
저자는 건강한 마음과 일상은 내가 가꾼 시간에서 시작해 회복된다고 말한다. 경력을 쌓을 수 있고 많은 급여를 주는 일이더라도 자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면 하지 않는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후회를 거듭하게 될지라도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한 최선을 선택한다. 오늘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하기를 바라며 말이다. 되지 않는 일에 애쓰기보다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것이 바로 저자가 추구하는 삶이다.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면 당신의 하루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같은 것을 바라고 있지 않을까. 내가 잘 지내는 하루를. 그리하여 진심 어린 안부를 건네는 사람이 된 나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