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숨 가쁘게 살아온 당신, 품격 있게 휴식하라!
워라밸의 시대,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을
더 현명하게 즐기기 위한 게으름의 기술
“행복하기 위해 게으름을 피워야 하는 게 아니다.
균형 잡힌 삶의 중심에는 나를 자유롭게 하는 시간 개념이 있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이 주는 즐거움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쓸지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노는 것에 그 이상의 목표는 없다. 몇 백 년 동안 지배계급이 노동은 신성하다고 주장해왔던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부자를 포함해 나머지 모든 사람이 뼈가 부서져라 일할 때, 그들은 자유롭게, 종종 목숨을 걸어가며 그들의 게임을 하며 놀 수 있었으니까. 일해야 할 의무가 대체 무엇이 “성스럽다”는 말인가? 이는 이제 우리가 드러내놓고 콧방귀를 뀌어야 할 허튼소리다.”
_‘시간의 주인이 되는 비결’ 중에서
정신없이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휴식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워라밸 맞춤형 복지를 내세우며, 근로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을 제대로 즐길 방법을 모른다. 오히려 우리는 예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일하는 데에 쓰며 멈추거나 가만히 있는 걸 힘들어하고, 점점 더 일에서만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 시간을 가장 멋지게 보내는 게으름의 기술’이 『게으름 예찬』에 담겼다.
저자 로버트 디세이는 점점 늘어나는 여가 시간을 현명하게 활용했을 때 우리 삶에 깊이가 생기고 행복으로 가까워진다고 말한다. 저마다의 삶에서 일과 휴식 사이에, 다시 말하면 소유와 존재 사이에 더 나은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관점으로서 시간을 ‘내 주변에 흩어져 있는 물웅덩이’로 바라보라고 제안한다. 물웅덩이처럼 둥글거나 비죽비죽하거나 마름모꼴 혹은 반짝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간을 옮겨 다니며 시간의 선에 놓인 순간순간을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사용해보라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의 인간성을 확장하고 존재의 무한성을 즐김으로써 우리를 ‘내 시간의 진정한 주인’이 되게끔 이끈다.
빈둥거림, 깃들이기와 그루밍, 놀이라는 친근한 여가의 방식을 차근차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균형 잡힌 삶에 가까워지기 시작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느긋하게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치열하고 유쾌하게 인간다울 수 있다
“여가란, 결코 물질적 이익을 바라지 않고 순전히 그 즐거움을 위해서 자유로이 선택한 것, 빈둥거리고, 깃들이고, 단장하고, 취미 활동을 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을 두루 아우를 때 쓰는 단어다. 여가를 누릴 때에는 가치보다는 기교가 훨씬 중요하다. 현명하게 선택한 여가는 아무리 짧은 삶에도 깊이를 준다.”_‘들어가는 말’ 중에서
저자 로버트 디세이는 진정한 휴식에 대한 그만의 특별한 시각을 『게으름 예찬』에서 집요하게 파고들며 우리를 균형 잡힌 삶으로 이끄는 게으름의 기술을 제시한다. 디세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로, 다양한 문학 장르를 넘나드는 글을 쓰며 유럽 전역에서 사랑받는 작가다. 여행기 『사랑의 황혼(Twilight of Love): 투르게네프와 함께 하는 여행』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규모의 문필가상인 빅토리아 프리미어 문필가상을 수상하며 그만의 섬세하고도 익살맞은 목소리를 인정받기도 했다.
저자는 고전문학 작품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게으른 자를 위한 변명』, 요시다 겐코의 『쓰레즈레구사』, 시트콤 `핍 쇼`와 다큐멘터리 `스시 장인: 지로의 꿈` 그리고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까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유하여 ‘진정한 휴식’이라는 키워드를 편안하고 위트 있게 풀며, 우리에게 지적 만족감까지 선물한다.
올해 70대 중반을 맞이한 저자는, 빈 시간에 무언가 실용적인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로 하여금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복을 진지하게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인간은 노동의 기능성을 벗어나 순수하게 놀 수 있을 때 ‘인간다울 수’ 있으며, 삶의 생명력을 얻는다. 생활의 무게에 질식되기 전에 삶을 가볍게 즐길 줄 아는 태도를 익힘으로써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삶의 영감도 얻을 수 있다. ‘여가를 즐긴다는 것은 사실 삶을 즐기는 것, 삶 속에서 뛰노는 것, 인간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 깊이 인식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그의 익살맞으면서도 기품 있는 목소리로 함께 만나보자.
“디세이는 아주 기품 있게, 열정과 연민과 익살맞은 재치로 글을 쓴다.”
_아일랜드 소설가 존 밴빌John Banville
“디세이의 목소리와 문학적 개성은 현대 오스트레일리아 문학에서 독보적이다.”
_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
“디세이가 쓰는 모든 글의 즐거움과 우아함은
그 언어에, 박식함에, 섬세하고 종종 뜻밖이며 사랑스러운 연결에,
그리고 친근하게 대화하는 목소리에 있다.”
_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안Weekend Austral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