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산은 어떻게 지구를 움직이고, 인류의 삶을 구원했는가위대한 지리학자이자 사상가 자크 엘리제 르클뤼(Jacques-Elisee Reclus, 1830~1905)는 1871년 나폴레옹 3세의 폭압적 군주제에 반대해 일어났던 파리 코뮌 민중혁명운동에 참여했다. 그 이유로 온갖 탄압을 받던 엘리제 르클뤼는 알프스 산이 올려다보이는 스위스 산골짜기에서 망명 생활을 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지리에 비중을 두면서도 산이 인간과 함께 겪어온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자연의 중심에 우뚝 선 산을 이해하고자 했다. 자신의 소년기를 보냈던 피레네 산자락부터 프랑스 중부의 고원, 독일, 스페인 북부와 스위스의 산악을 두루 답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았고, “산을 오르내릴 때마다 기억에 새겨진 그림들을” 시적인 글로 풀어냈다.
저자소개
1830년 프랑스 지롱드에서 태어나 1905년 벨기에에서 사망한 자크 엘리제 르클뤼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교육자로 벨기에 브뤼셀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냈고, 벨기에 누벨대학(1919년 벨기에자유대학에 흡수)을 창설했다. 엘리제 르클뤼는 방대한 《세계인문지리(La Nouvelle Geographie universelle, La Terre et les Hommes)》 19권을 펴낸 현대인문지리학의 선구자로서 지정학, 역사지리학, 사회지리학 등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고, 환경문제를 중시하는 생태학 이론과 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채식주의를 실천했고, 개인의 자유와 모든 제도의 억압에 반대하는 아나키즘 운동의 1세대 사상가이자 운동가였다, 뿐만 아니라 ‘자유 동거’와 ‘여성참정권’ 등 페미니즘 사상에서도 선구적 주장을 폈다. 《인간과 대지》, 《진화와 혁명과 아나키즘의 이상》 역시 20세기 사상사에 중요한 고전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