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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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블루 캐슬
- 저자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저/김고명 역
- 출판사
- 예담
- 출판일
- 2016-08-23
- 등록일
- 2020-04-0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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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빨간 머리 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달콤해도 괜찮은 스물아홉 살을 위한 성장 로맨스
《달콤한 나의 블루 캐슬The Blue Castle》은 1926년 몽고메리가 쓴 로맨스 소설이다. 1세기 전 작품이지만 내용과 메시지가 지금의 독자가 읽어도 충분히 와 닿으며,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또한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 살든 ‘스물아홉’은 아픈 나이이며, 그래도 충분히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공감이 간다.
몽고메리의 대표작 《빨간 머리 앤》이 세상 모든 소녀들에게 꿈을 심어준 성장 소설이라면,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스물아홉에게 “누군가에게 잘 보이겠다고 허둥대지 마라, 이미 늦은 건 아닐까 걱정하며 서두르지 마라, 주눅 들지도 말고 그저 즐거워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성장 로맨스 소설이다.
저자소개
1874년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있는 클리프턴 마을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있어서 열여섯 살 때 쓴 시가 지방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1908년 『빨간 머리 앤』은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앤의 다른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을 쓰기도 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토론토에서 사망해 캐번디시의 묘지에 묻혔다. 그녀는 생전에 20여권의 소설과 1권의 시집을 남겼다고 한다.
목차
스물아홉 생일, 어디 갈 곳 하나 없고
예쁘지도 못나지도 않은 그냥 별 볼 일 없는 외모
친구 사귀는 재주도 없고
양초 하나 못 사는 처지에 달빛을 갖고 싶다고 징징대봐야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한 번 더 참으면 될 것을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눈물로 마감하는 하루
창밖은 햇살에 잠겨 한껏 황홀한데 나의 삶은…
추억할 과거가 없다는 건 미래가 없는 것보다 더 슬프다
갈색 드레스밖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란
나는 머릿수 채우는 사람일 뿐일까
평생 조용히 살았으니, 이젠 조용히 있지 않아도 돼
죽기 전에 작은 모래성이라도 가져보고 싶은 소망
다른 사람들 비위나 맞추는 삶은 지긋지긋하다
반항이란 일단 한번 하고 나면 다음부턴 식은 죽 먹기인 법
체면 따위 개나 줘버리자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블루 캐슬이 있다
입술보다 눈으로 더 많은 말을 하는 남자가 좋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아무 상관없다
당신이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살다 보면 어떤 것은 서서히 알게 되고 어떤 것은 번개처럼 번쩍 깨닫게 된다
하루하루가 유쾌한 모험의 연속이다
죽음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그 누가 인생을 견딜 수 있을까
슬픈 이야기는 숲 속 깊숙이 묻어두고
남은 날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
행복하자, 남은 날들이여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이라도 알았던 적이 있었을까
날마다 새롭고 신기한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있다
스스로 갇힌 감옥은 감옥이 아니어라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간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것
즐겁게 보냈다, 서두르지 않았다, 허둥대지 않았다
사과 한 접시, 벽난로, 재미있는 책 한 권이면 충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봄이 다녀갔을까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추억을 만든다는 건
평생에 한 번은 한심하게 사치를 부려 보고 싶은 마음
내 낡은 시계도 서서히 멈추고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다
머리를 자꾸 얻어맞으면 자연스럽게 다소 무감각해지는 법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마음 아플 수 있다
아파도 슬퍼도 이젠 떠나야 할 때
단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전부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
세상이 아름다운 건 그 안에 당신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아름다움이 있다
스물아홉 살, 가출하기 참 좋은 나이
이제 울지 마, 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