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MBC 아나운서를 그만둔 후 ‘당인리책발전소’ 서점 주인으로, 그리고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은 김소영. 책과 문장의 힘을 믿는 그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언제나 책이 곁에서 말을 걸어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책과 데면데면해지면서 책 속 문장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서서히 줄어들었다며 내밀한 고백을 들려준다. 이 책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는 ‘책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책과의 권태기를 책으로 회복하고, 오랫동안 감정의 조각들을 흘려보낸 것에 익숙해져 제대로 꺼내지 못했던 내면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파고들어 완성한 글을 담아냈다. 김소영 작가가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소개하는 책 이야기, 문장들에 숨겨진 마음의 풍경, 삶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과 마주하고, 이를 통해 나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목차
시작하는 글 나의 친애하는 감정들이 쌓이는 중입니다
Part1.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감정의 말들
1. 사랑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흔적
2. 오해는 흔하고 이해는 희귀하다
3. 마주하기 힘든 모난 외로움
4. 권태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
5. 문득 삶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
6. 살아온 집에 쌓아 올린 이야기
7. 나 홀로 즐기는 행복한 고독
Part2.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 언젠가 행복의 끝에 닿을지라도
2. 다정한 마음이 우리를 구해 낼 때
3. 그럼에도 아름다웠던 것들
4. 가장 그리워한 순간으로 떠나는 마음
5. 일상 너머의 고통으로 기꺼이 들어가며
6. 사소하지 않은 작은 기쁨
7. 영원한 이방인으로서의 감각
Part3. 어쩌면 내가 깨우고 싶었던 생각들
1. 낯선 곳에서의 나와 마주할 때
2. 완벽한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3. 매일 조금씩 기적을 만드는 일
4. 진정한 자신을 찾아낼 용기
5. 어느 날 ‘악의’가 나를 찾아올 때
6. 엄마의 음식이 생각날 때
7. 우리가 만든 말이 우리를 다시 만들고
끝맺는 글 이제 다시 나를 사랑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