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바닥일 때 보는 책 - 세계적인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여성의 일과 삶, 사랑
지금 우울하신가요?
일단 자존감부터 챙깁시다
누구나 우울할 때가 있다. ‘자존감이 바닥’일 정도로 스스로가 밉고, 세상에 대해 위축감이 생기는 것이다. 일상에서 불현듯 찾아오는 이러한 우울감은 심각할 경우 신경과학의 처방을 필요로 하지만, 대개는 심리적인 차원, 마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우울과 자책,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 개념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제시한 학자로, 자존감이란 단순히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든가 ‘이 세상은 나의 것이다’ 같은 유아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삶의 기본적인 도전에 대처하고 자신을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서 인식하는 어른스러운 자질에 가깝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여성의 삶’에 주목해 자존감의 여러 이슈를 다룬다. 오늘날 여성들은 일터에서 부당한 차별에 숱하게 마주치며, 집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적인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저자는 자존감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에 대해 차분히 설명한 다음, 여성들이 실제 삶 속에서 자주 직면하는 여러 고민 사례와 그 해결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거리감의 중요성과 화를 표현하는 법, 불안감을 다루는 방법 등을 다정하게 일러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행동의 변화’를 강조한다. 결국 진정한 자존감이란 “다른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는 선물”이 아니며, “오직 나 자신에게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마주하고 그 가치를 존중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숨지 말고 그 장소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 삶에 더 참여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은 그렇게 도전하고 인내하며 나아가는 사람에게 속한 것이다.”_71쪽
세계적인 심리학자가 말하는 여성의 자존감
미국 아마존 스테디셀러
“나는 최악의 엄마야.”
“나는 약간 무력한 기분이 드는 게 좋고 익숙해요.”
“내가 만약 내 지적 능력을 완전히 인정하고 겉으로 드러내면 우리 가족들은 나와 절연할 걸요.”
많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의 욕구와 사회적인 기대 사이에서 자존감이 짓눌리는 경험을 한다. 그만큼 사회적인 현실이 녹록치 않고, 그 압박감 속에서 개개인의 마음은 상처받는다. 아마도 많은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감이 높은 것에는 차별적인 사회문화적인 조건도 한 몫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 이상 심리치료를 해오며,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사회의 마이너리티로서 자존감이 취약해지기 쉽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 책은 그러한 관찰의 결과이며, 집과 직장, 사회 일반에서 여성이 마주치는 전형적인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렸으며, 자존감의 원리를 최초로 명확하게 규명한 학자다. 평생 동안 자존감 중심 심리치료에 힘쓰고, 자존감의 중요성과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널리 알렸다. 그는 건강한 자존감을 이루기 위한 여섯 가지 덕목과 실행 방식을 정립했는데, 이는 각각 ‘의식적으로 살기, 자기 수용하기, 자기 책임지기, 자기주장하기, 목표에 집중하기, 자아 통합하기(말과 행동의 일치)’다.
그의 깊이 있는 자존감 이해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가 보기에 자존감에 대한 일각의 오해는 심각하다. 자존감은 자기만 잘났다는 태도가 결코 아니며, 심지어 심리적인 평안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 그는 자존감의 핵심이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용기 있게 욕구를 표현하는 것과 자기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자존감에 대한 간결한 입문서이면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실질적인 안내서다. 행복하기로 결심한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멘토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