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살다 보면, 한 번은
오직 나를 위해 울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15년 차 라디오 작가 권미선이 전하는,
눈물을 참는 데 익숙한 당신을 위한 73편의 서정(抒情) 에세이
《아주, 조금 울었다》는 꼬박 15년, 매일 글을 써온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첫 번째 감성 에세이로, 혼자인 시간에야 비로소 꺼낼 수 있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담았다. 혼자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밀려드는 외로운 감정,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생각처럼 안 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속수무책으로 맞닥뜨려야 했던 이별의 순간, 오랜 시간이 지나고도 남아 있는 그리움의 흔적, 삶에 견딜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과 시간들까지, 권미선 작가 특유의 짙은 감수성의 문장들로 풀어냈다.
한 편의 시(詩)처럼 호흡은 짧지만 여운은 길고, 읽기는 쉽지만 자꾸만 곱씹어 보게 되는 글이다. 누군가의 앞에서는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진심, 혼자인 시간에만 고백할 수 있는 온전한 마음을 담은 73편의 서정(抒情) 에세이를 만나 보자. 눈물을 참는 데 익숙한 당신이라도 어쩌면 아주, 조금 울지도 모르겠다. 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
혼자가 된 시간, 비로소 꺼내는 온전한 나의 진심
꼬박 15년, 매일 밤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온 권미선 작가의 첫 감성 에세이
“혼자이던 시간,
상자 속에 차곡차곡 쌓인 추억과
여름 원피스 주머니에 들어 있는 그리움과
낡은 가방 속에 웅크리고 있던 아픔을 문득 발견하고는
나는 조금, 울었다.
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
나는 조금, 울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살다 보면, 한 번은 오직 나를 위해 울어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이미 끝난 사랑에 ‘진짜’ 안녕을 고하며, 버리지 못한 추억과 아직 옅어지지 않는 시간을 그리워하며, 괜찮은 줄 알았는데 계속 남아 있는 아픔을 다독이며, 타인의 소리가 사라지고 적막이 찾아온 순간 비로소 선명해지는 마음을 들여다보며……, 오직 자신만을 위해 울어야 한다.
《아주, 조금 울었다》는 꼬박 15년, 매일 글을 써온 라디오 작가 권미선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녀는 그동안 <푸른 밤 정엽입니다>, <오후의 발견 스윗소로우입니다> 등을 통해 수많은 청취자의 마음을 위로해 왔다. 이 책은 지난 15년 권미선 작가가 쓴 수많은 에세이 글 중 가장 사랑 받았던 73편을 모은 서정(抒情) 에세이다.
《아주, 조금 울었다》는 혼자인 시간에야 비로소 꺼내는 온전한 진심 같은 책이다. 혼자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밀려드는 외로움, 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이별의 순간, 두고 와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 삶에 견딜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과 시간들까지, 권미선 작가 특유의 짙은 감수성의 문장들로 풀어냈다. 눈물을 참는 데 익숙한 당신이라도 어쩌면 아주, 조금 울지도 모르겠다. 그리워서, 미안해서, 외로워서, 보고 싶어서…….
괜찮다, 괜찮다, 나를 다독이는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
“언제 읽어도 그녀의 문장은, 참 좋다!”- 오상진(방송인)
왜인지 잠들기 어려운 밤, 누군가의 목소리가 간절해지는 그런 밤. 지난 15년, 권미선은 늘 같은 자리에서 혼자인 사람들의 곁을 지켜왔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고, 그들의 마음을 가져다 글로 썼다.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챨? 가만히 울려 퍼지는 내면의 목소리를 문장으로 길어 올렸다.
《아주, 조금 울었다》는 “언젠가의 시간과 공간과 계절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책이다. 애틋한 마음을 가졌던 그때를 떠올리게 하고, 마음속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아픔을 들여다보게 하며, 지나온 자리의 흔적을 반추하게 한다.
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게 있다.
‘ 그 사람은 진짜 아니야. 상처만 줄 걸? 그만둬.’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좋아하니까.
- <사랑, 다 알면서도 안 되는 것> 중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건 없다.
익숙해져서 괜찮다고 느끼는 것일 뿐,
어떤 건 그렇게 계속 우리 안에 남아 있다.
- <완전히 사라지는 건 없다> 중에서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과 부딪치는 걸까.
나는 그동안 부딪치기 싫어서, 상처입기 싫어서
문을 꼭꼭, 닫아걸고 살았는데,
산다는 건 부딪치는 일이었던 거야.
그건 때로 상처가 되지만,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려 주는 일이지.
- <산다는 건 부딪친다는 것> 중에서
그녀의 문장엔 물기가 가득하다. 읽는 내내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때로는 조용히 흐느끼게 한다. 그러다 이내“괜찮다, 괜찮다, 모두가 그렇게 산다”며 가만히 다독이게 한다. 방송인 오상진은 이 책을 읽고 “언제 읽어도 그녀의 문장은, 참 좋다”, 아나운서 손정은은 “소리 내어 읊고, 소리 내어 울고, 소리 없이 위로받는 책”이라고 말했다. 권미선의 글은 한 편의 시(詩)처럼 호흡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 언젠가 혼자가 된 시간, 마음에 가만히 스미는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을 당신에게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