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일하는 리더가 아니라 일을 잘 맡기는 리더가 성과를 낸다!”
일 잘 맡기는 5가지 원칙
“그런 일은 부하 직원에게 맡기라고!”
상사나 동료들은 쉽게 일을 부하 직원에게 맡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많은 리더는 제각각 어떤 이유나 사정 때문에 부하 직원들에게 선뜻 일을 맡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서는 일을 잘 맡기지 못하는 리더들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그들이 빠지는 함정과 문제점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언급하는 유형은 자신이 맡은 실무에만 집중하는 ‘플레이어형’ 리더다. 이들은 실무에서는 능숙할지 모르나 일개 실무 담당자로서의 업무에 몰두하며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팀원들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다. 이처럼 리더가 실무에만 몰두하고 있으면 다른 조직과의 업무 분할이나 조정을 소홀히 하게 되고, 그 결과 부하 직원들까지도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반면에 사소한 일에도 조바심을 내는 ‘소심 걱정형’ 리더는 시시때때로 보고를 요구하고, 사소한 일도 크게 부풀려 일을 지시하면서 불필요한 업무를 만들어내서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 이외에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대안을 준비하지 못하는 ‘속수무책형’ 리더, 자기 일에만 매몰되어 조직원들을 방치하는 ‘방임형’ 리더 등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들이 만들어내는 문제와 리더들이 일을 맡길 때 쉽게 저지르는 실수까지도 꼼꼼하게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을 잘 맡기는 방법을 5가지 원칙으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저자는 일을 맡기지 못하는 리더는 조직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조직에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반면 일을 맡기는 기술을 현명하고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회사는 물론이고 리더 자신도 위험을 극복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떤 일을 누구에게 어떻게 맡길 것인가?”
부하 직원의 8가지 유형별 일을 맡기는 방법
일을 맡길 때는 어떤 일을 누구에게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성과를 내는 것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부하 직원을 가르치는 것은 성과를 올리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따라서 부하 직원의 능력과 경험 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혹은 그보다 낮은 수준의 업무를 맡기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부하 직원이 업무를 60~70퍼센트만 하더라도 차질 없이 일이 진행되도록 준비를 해두고, 공정한 태도로 모든 직원을 지도해야 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부하 직원에게 일을 맡기는 상세한 방법을 정리하여 알려준다.
또한 일을 맡길 직원들의 상황이나 성향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방법으로 일을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상사가 지시하는 일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반기를 드는 직원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90년대생으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서, 리더는 천차만별의 부하 직원을 대상으로 일을 맡기고 성과를 내도록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
저자는 다양한 직원 중에서도 일을 맡기기 힘든 직원들의 성향을, 모든 일에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거나 소심한 ‘철부지형’ 사원, 주위 사람들과는 관계없이 오로지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쓰는 ‘터널 시야형’ 사원, 시키는 일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형’ 사원, 대답만 하고 정작 일은 하지 않는 ‘언행불일치형’ 사원 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각각의 유형에 따라 일을 맡기고 성과를 내도록 이끄는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젊은 세대와 상급자 사이에 있는 중간관리자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상황에 대한 해법, 일을 잘 맡기는 방법, 일을 맡기기 어려운 각 유형의 직원에 대한 대처법 등 현실에 직접 적용 가능한 조직 관리법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단순히 일을 맡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맡긴 후의 관리법과 일을 잘 맡기는 리더처럼 보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따라서 효율적인 조직,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