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했어요가
천천히, 꾸준히, 할 수 있는 만큼만
오늘도 요가를 하며 다시 힘을 냅니다
요가를 꾸준히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처음에는 몸 때문에 시작한 요가를, 결국에는 마음 때문에 계속하게 된다는 것을. 중학교 2학년 때, 척추 옆굽음증과 척주 후만증 진단을 받고 보조기를 사용해야 했던 《오늘도 잘했어요가》의 저자 김진아도 처음에는 체형 교정을 위해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를 하며 어쩐 일인지 키가 2cm나 컸지만, 달라진 건 몸뿐만이 아니었다. 요가를 하며 굽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하다 보면 온종일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던 잡념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다. 숨 쉬고, 서고, 앉고, 눕고, 쉬는 법을 다시 배우며 슬프고, 화나고, 아픈 감정도 조금씩 다스릴 수 있었다.
《오늘도 잘했어요가》는 5년 동안 저자가 직접 요가를 하며 도움받았던 동작들과 그것을 통해 알게 된 점들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그린 요가 동작들을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지쳤던 몸과 마음에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천천히, 꾸준히, 할 수 있는 만큼만 일단 요가 매트를 펴고 시작하면 된다.
몸과 마음 상태에 따라 필요한 요가는 따로 있어요
잠이 쉬이 오지 않는 날, 좀처럼 화가 가라앉지 않는 날, 어떠한 말에도 위로받지 못해 울고 싶은 날, 하루 종일 앉아 있느라 허리가 아픈 날, 생리통이 심한 날…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도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는 그때그때 다르다.
《오늘도 잘했어요가》는 다이어트나 체형 관리에 집중했던 기존의 요가책과는 달리, 몸과 마음의 상태에 걸맞는 상황별 요가 동작을 소개한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시작해요가’, 개운한 아침을 만들어주는 ‘일어나요가’, 척추 건강에 좋은 ‘풀어요가’,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어주는 ‘살빠져요가’, 집중력과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집중해요가’, 통증을 완화해주는 ‘아프지마요가’ 울고 싶은 순간을 넘길 수 있게 해주는 ‘위로해요가’, 마음을 차분하고 여유롭게 해주는 ‘편안해요가’, 찌푸렸던 얼굴을 펴주는 ‘인상펴요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사랑해요가’, 잡념이 사라지고 숙면을 돕는 ‘잘자요가’, 요가를 마무리하는 ‘마쳐요가’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운동을 할 때 몸에 집중하지만, 사실 몸과 마음은 연결돼 있다. 그래서 요가를 통해 몸이 말랑말랑해지면 한껏 날이 서 있던 감정도 조금은 누그러져서 ‘그래,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한 동작 한 동작 따라 하다 보면 알게 돼요
지금의 나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주말 내내 누워 있었는데도 오히려 몸이 더 찌뿌둥할 때가 있다. 우리는 복잡한 일을 처리하고,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몸을 강하게 만드는 법은 잘 알지만, 정작 제대로 쉬고, 제대로 자고, 제대로 긴장을 푸는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오늘도 잘했어요가》에서는 기본적으로 몸을 단련하고 강하게 만드는 법에 대해서도 다루지만 그동안 간과해왔던 바르게 호흡하는 법, 바르게 앉고 서는 법 등 기본적인 동작부터 제대로 익히기를 권한다. 그리고 잘 자고 제대로 쉬기 위한 동작, 감정들이 휘몰아칠 때 그 감정을 발산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작들도 소개한다.
어떤 날은 내 몸의 무게조차 견디기 힘든 날이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동작을 하다 보면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욕심내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충분히 사용하고, 유연하게 조절하는 법을 저절로 익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의 나로도 충분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