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읽는 기술 -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왜 그런 표정을 지을까?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왜 그런 표정을 지을까?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은 항상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대화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요즘, 이런 도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는 아니지만(그것은 불가능한 노력이기도 하다), 나 자신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요긴한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행동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서 인간의 생물학적인 공통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를 서로 갈라놓는 방식보다는 우리가 어떤 면에서 서로 유사한지에 보다 주안점을 두었다.
그러나 사람들을 안다고 해서 꼭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개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누군가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거나 실망시키거나 놀라게 하는 경우들이 생길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기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행동을 납득할 수 있는 설명거리를 찾게 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욕구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무슨 행동을 할지 예견하려는 사회적 동물로서의 욕구로부터 비롯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기도 하다.
그 결과 우리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정신분석학자들이 진단한 ‘불안증’이나 ‘조울증’ 같은 이제는 유명해진 개념들을 붙여 버리곤 한다. 일단 그렇게 한 뒤에는 그 사람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공고히 해 주는 측면들만 바라보게 된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낙인찍기에 불과하다.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렇게 낙인을 찍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에서 정말로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게 된다.
개인의 행동, 특히 단 한 번의 만남에서 보인 이상한 행동을 통해 너무 많은 것을 읽어 내려는 시도는 정말 주의해야 한다. 회사의 회의 시간에 보이는 누군가의 행동이 친구와의 만남에서 보이는 행동과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누군가를 여러 다른 상황에서 충분히 지켜볼 때까지 그 사람에 대해 속단할 수 없다. 그러므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당분간은 불편한 불확실의 경계에서 시간을 두고 지켜보도록 하자.
당신은 얼마나 빨리 거짓말을 알아챌 수 있는가?
이 책은 행동과학이라는 학문에 시각적으로 독특하게 접근함으로써 사람들이 왜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그를 통해 당신이 대화에 보다 능숙해지고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빠르게 움직이고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일상적인 관계 속에 숨겨진 미묘한 행동 방식들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20가지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진실한 감정과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징후들을 꼼꼼히 알려 주며, 그런 징후들이 어떻게 인간관계와 집단, 심지어 사회적 행동까지 촉발하는지를 보여 준다.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식들을 배우고, 우리의 행동과 대화 방식의 기초가 되는 기본적인 행동 패턴들을 살펴보는 귀중한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개념을 소개하는 “BUILD” 파트와 그 개념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활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BECOME”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장이 끝나면 “TOOLKIT” 파트에서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생각 키우기” 파트에서는 앞에서 익힌 기본 개념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고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참고도서, 방문해 볼 만한 곳 등)를 소개한다. “BUILD”와 “BECOME” 파트의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심플하고도 명료한 일러스트가 이 책의 내용 이해를 돕는다. 책 중간중간 발견할 수 있는 짧고 강렬한 문구가 주는 깊은 깨달음도 놓쳐서는 안 될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