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은 스마트 인 차이나 - 대륙에 부는 4차산업과 플랫폼 바람
?ICT 활용 세계 최고 ‘중국 디지털경제’ 파헤친 책!
√ 중국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의 ICT, 인터넷 강국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디지털경제를 분석한 책이다.
중국이 발전했다고는 해도 디테일로 가면 아직 좀 떨어지지 않나 할지 모르겠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IT 기술과 관련해 한국이 우위인 건 맞다. 그러나 그것을 활용하는 ICT 쪽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중국의 디지털경제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QR코드 결제가 노점에서도 통할 만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고객을 향한 대중 경제에 활용하는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시장과 기업을 더 높은 혁신으로 이끈다.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이른바 ‘BAT’가 선도하는 중국의 ICT와 스마트도시를 모른다면 중국 경제를 모르는 거다. 그런 면에 이 책은 중국의 디지털경제 현장을 처음으로 파헤친 책이라 할 수 있다.
√ 스마트 기술 시대를 받치는 달라진 소비 시장
중국의 경제 성장은 14억 인구가 일으키는 규모의 경제로부터 출발했다. 그 인적 자원의 성격이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술이 접목된 제조 대국으로의 도약이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면 다양한 소비 계층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힘이다.
철없던 소황제에서 경제의 중심으로 올라서고 있는 20~30대층, 소비 선택에서 의사결정권이 커진 여성층, 개인 삶을 중시하는 풍조를 타고 급증한 홀로족, 1억 5,000만 명에 달하는 신층 중산층 등이 그들이다.
경제는 생산도 중요하지만 소비가 따라줘야 건강하게 굴러간다. 《지금 중국은 스마트 인 차이나》라는 도서명이 말하듯 이 책은 스마트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중국의 소비 시장을 먼저 훑어낸다.
√ 중국의 혁신축! 중관춘ㆍ스마트도시ㆍ고속철
혁신이라는 말을 중국만큼 많이 쓰는 나라도 없을 것 같다.
바람은 기업에서부터 불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그 선도자라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신생 기업)들은 중국 경제의 미래다. 이들 기업은 주로 첨단 제조, 클라우드, 인공지능, 생물과학 쪽에 몰려 있다.
그 진원지는 베이징에 소재한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중관춘(中關村)’이다. 현재 중관춘에는 2만여 개의 첨단 기술 기업이 들어서 있다(우리나라 판교의 15배 규모). 바이두, 롄상, 샤오미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중국은 디지털경제를 사회 전반에 퍼뜨렸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인 ‘바이두’, 10억 명이 넘게 쓰는 모바일 플랫폼 ‘위챗’, 온ㆍ오프라인을 결합한 신유통과 QR 결제 시스템 등을 통해 지갑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게 했다. ICT가 제조와 상품, 고객을 잇는 새롭고 광대한 창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도시들을 스마트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한 세계 최장,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로 대륙에 속도를 부여했다. 외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활용이 경험을 축적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창조를 더해가는 중국이다.
√ 중국 경제의 안쪽을 읽을 수 있어야 이긴다
중국에서의 시장경제는 우리가 아는 그것과는 좀 다르다. 자유경쟁보다는 집단적 실리 추구에 기반한 중국식 홍색 자본주의(red capitalist)다. 공산주의가 더해진 기업가정신이다.
숙명적으로 중국과 교류하면서 살아야 하는 우리로서는 싫든 좋든 중국 스타일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홍색 자본주의와 그들만의 기업가정신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창업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 그것은 정부 지원과 함께 실패를 꼬집지 않는 사회 분위기도 배경이 된다. 그런 환경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더란 것을 경험한 그들만의 실용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부터가 디지털경제를 외친다. 드넓은 대륙을 연결시키는 데 사실 그만한 선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국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찾아야 할까. 나아가 무엇을 팔 수 있을까. 진심으로 들여다보아야 답이 보일 것이다. 《지금 중국은 스마트 인 차이나》는 바로 그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