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교사 반성문 - 참교육을 믿는 현직 선생님의 용기있는 고백과 자기반성

교사 반성문 - 참교육을 믿는 현직 선생님의 용기있는 고백과 자기반성

저자
지봉환 지음
출판사
정한책방
출판일
2018-02-25
등록일
2019-12-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2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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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학생 여러분, 어른의 눈으로
억지로 가르치려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교육의 진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눈
선생님과 학생의 위대한 대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교육(敎育)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줌`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지식`만 가르칠 뿐 `인격`은 뒷전이다. 오랜 시간 동안 대학 입시 위주로 교육 현실이 고착화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와 교사, 그리고 학생은 입시 노예가 되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Y대학에 입학해야 부모는 어깨를 펴고 다니고, 교사는 학교에서 인정받는 스승으로 알려지며, 학생은 미래를 보장받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정권이나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태풍 앞의 촛불`처럼 교육 정책이 바뀌다보니 모두가 혼란스러워하는데 특히나 학생들이 현장에서 겪는 상처는 더욱 크기만 하다. 일선 학교, 특히 학생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담겨 있지 않으니 언제나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교육 철학과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이 부족한 오늘날 교육의 현실에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자 30여 년을 현직에서 근무해온 고등학교 교사이자 한국청소년효문화학회에서 청소년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꾸준히 연구 중인 《교사 반성문》 저자의 따끔한 목소리는 귀 기울여 들어봄직하다.


문제 학생은 없습니다! 꼰대 선생이 있을 뿐입니다!
"교문은 언제부터 고통의 문이 되었으며, 학교는 왜 떠나고 싶은 곳이 되었을까?"
"책상이 침상이 되고, 사제의 거리는 왜 그토록 멀어졌을까?"
"친구는 왜 딛고 일어서야 할 경쟁자가 되었을까?"


《교사 반성문》은 제목 그대로 어른의 시각으로, 인생의 선배라는 오판 아래 작위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어느 교사의 용기 있는 고백이자 자기반성을 대화 형식으로 담아냈다. 가르치려 들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오롯이 학생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자 자신을 낮춘 교사의 다짐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학생의 목소리는 점차적으로 격렬해지지만 교사는 반론하기보다 조금 더 경청하는 데 집중하고, 조금 더 이해하고자 팩트를 제시할 뿐이다. 틀린 말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의 오해가 가슴 아픈 상처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변명조차 할 수 없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수많은 교사들이 학생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이나 학교의 입장에서 가르쳐왔기 때문이다. `입시`를 위한 `과정`조차 모두 무시되고, 오로지 `결과`만 중요시하는 현실에 놓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체득한 교육의 현실 문제뿐 아니라 연구를 통해 얻게 된 자료들을 통해 이상적인 교육의 모습을 꾸준히 제시해온 저자이지만 역시나 학생에게 직접 들으니 철저한 반성부터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책을 대화 형식으로 집필한 것도 학생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고 싶다는 욕심과 의지 때문이었다. `모든 아이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다`, `아이에게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 순 없다`, `체벌은 절대 금지`, `개성 존중의 시대`,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인간은 교실에서 태어납니다` 같이 너무나도 뻔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지켜지지 않던 참교육의 철학을 다시 한번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곱씹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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