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60년대 미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강력하고 도발적인 선언문20세기 미국 현대 문학사의 위대한 축이자 민권 운동가인 제임스 볼드윈의 에세이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fire next time』으로, 1963년에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예언적이고, 맹렬하고, 영적이고, 야만적이고, 명료한 이 두 편의 에세이로 제임스 볼드윈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이 책은 두 개의 편지글로 구성된다. 첫 번째 에세이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조카에게 보내는 『나의 감옥이 흔들렸다:노예 해방 1백 주년을 맞아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이고, 두 번째 글인 『십자가 아래에서: 내 마음속 구역에서 보낸 편지』는 모든 미국인에게 보내는 글이다.
저자소개
현대 미국 문학사의 한 축이며 뜨겁고 매혹적인 문장과 냉철한 정신으로 무장한 작가, 민권 운동가. 1924년 8월 뉴욕 할렘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약물 중독자였던 생부와 헤어지고 목사와 재혼했다. 볼드윈의 의붓아버지는 백인들에게 매우 적대적이었을 뿐 아니라 자식들이 영화나 재즈를 감상하는 것도 금지시킬 만큼 엄격한 사람이었다. 가혹한 처우 속에서 성장한 경험이 이후 볼드윈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0대 시절 동생들을 도맡아 보살피는 한편 틈틈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 스스로 글쓰기에 열정이 있음을 깨닫고 열 살 무렵 희곡을 썼으며,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지도하에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선생님이 백인이라는 이유로 의붓아버지의 반발을 샀다. 열세 살에 쓴 <오늘날의 할렘>이라는 제목의 첫 기사는 교지 『더글러스 파일럿』에 실렸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리니치빌리지로 거처를 옮긴 볼드윈은 문학 잡지 『이 세대』를 발간했다. 정신적 트라우마와 억압된 성적 감수성을 볼드윈은 그곳에서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후 프랑스로 옮겨 가 앨런 긴즈버그, 장 주네, 보포드 델라니, 말런 브랜도 등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볼드윈은 『조반니의 방』,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을 비롯하여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썼으며 수많은 시, 에세이, 희곡 등을 남겼다. 유진 F. 색스턴 기념 신탁상, 조지 포크상, 줄리어스 로젠월드, 구겐하임, 『파르티잔 리뷰』, 포드 재단 지원금을 받았다. 1986년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훈장을 받았다. 1987년 위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