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어를 소재로 한 독특한 스릴러 『렉시콘』 출간호주 작가 맥스 배리의 디스토피아 스릴러 『렉시콘』이 최용준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배리는 휴렛 팩커드 직원으로 일하는 동안 첫 소설을 썼고,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을 직접 만들기도 한 작가다. 기업, 국제 정치, 게임 등 다양한 소재에 관심을 보인 배리가 이번에는 언어를 소재로 한 소설을 발표했다.[렉시콘lexicon]은 특정 언어나 주제, 분야에서 쓰이는 단어들의 모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목에 걸맞게 이 소설을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는 특수 능력자 [시인]들이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날단어]와 날단어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치외자]. 단어 하나를 둘러싸고 생사를 오가는 음모와 추격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저자소개
게임, 언어, 국제 정치 등 다양한 관심사를 종횡무진 오가는 호주의 SF 작가. 배리의 작품은 그 자체로 스릴 넘치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면서 스마트폰 중독, 가짜 뉴스, 개인 정보 보호 등 지금 우리가 생생히 겪고 있는 문제들을 부각시킨다. 1973년 호주 스트랫퍼드에서 태어났으며 휴렛 팩커드 직원으로 일하는 동안 첫 소설 『시럽』을 집필해 1999년 출간했다. 이후 정부의 권한이 극소화되고 기업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세계를 다룬 『제니퍼 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밀 연구를 시행하는 정체불명의 회사를 소재로 한 『회사』, 자신의 몸을 기계로 대체해 가는 남자의 이야기 『머신 맨』을 차례로 발표했다.
배리는 2013년 다섯 번째 소설 『렉시콘』으로 크게 인지도를 높였다. 『렉시콘』은 가공할 위력을 지닌 단어 하나를 둘러싼 SF 스릴러로 [시인]이라는 특이한 능력자들이 등장한다. 버지니아 울프, T. S. 엘리엇 등 유명한 작가의 이름을 사용하는 시인들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렉시콘』은 출간된 해 『타임』 선정 [올해의 소설 10선], NPR [올해의 책], 굿리즈 [올해의 책] 등에 뽑히기도 했다.
2020년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차기작 『프로비던스』가 출간될 예정이며, 『제니퍼 정부』는 스티븐 소더버그와 조지 클루니, 『머신 맨』은 대런 애러노프스키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배리는 소설 집필 외에도 가상의 국가를 만들고 운영하는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 [네이션스테이츠NationStates]를 만들었다. 그는 현재 멜버른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