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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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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저자
심재천 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9-05-10
등록일
2020-04-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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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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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억원 고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나의 토익 만점 수기』 작가
심재천 소설가의 7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2011년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심재천 작가의 장편 『젠틀맨』이 출간되었다. 청량리 뒷골목 갱으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운명의 기로에서 행한 단 한 번의 선택으로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짧게 다시 말해, 갱으로 살던 한 남자가 대학생이 되는 이야기랄까. 첫 소설 『나의 토익 만점 수기』가 너도나도 토익 점수에 목숨 거는 이 땅의 딱한 현실을 코믹한 모험기로 풀어냈다면, 『젠틀맨』은 한 남자가 갱에서 대학생이 되는 과정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정상인의 삶’이 어쩌면 지극한 우연으로 완성된 건 아닌지, 그렇다면 지금의 ‘너’와 지금의 ‘나’를 가르는 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는 담배를 피우며 곱창집 풍경을 멀거니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저들과 난 다른 인간인가, 잠시 생각해보았다. 만약 다르다면 어디가 어떻게 다른가. 저들도 행복이라든가 성공을 간절히 원할 텐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남을 때리거나 나이프를 들기도 하는가. 한 인간의 성격과 기질, 소속을 결정하는 건 무엇일까. 저쪽과 나 사이엔 4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가로놓여 있는데 양쪽을 구분해주는 건 그것뿐인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러나 속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가 맨홀 구멍에 꽁초를 넣고 계단을 올라갔다. _본문 중에서

물론, 여전히 ‘재미’있고 ‘코믹’하면서도 ‘누아르’ 넘치게. 중앙장편문학상 심사 당시 7명의 심사위원들에게 “너무 잘 읽히는 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칭찬을 받았던 7년 전이 바로 지금인 양, 『젠틀맨』은 여전히 엄청나게 재미있으며 잘 읽힌다. 7명의 심사위원이 이 소설을 또 읽는다면 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두 번째 장편마저 이렇게 잘 읽히는 건 사기 아니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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