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에세이집“외로움과 자유로움이 비록 같은 것이더라도.”『냉정과 열정 사이』, 『도쿄 타워』 등 수많은 작품으로 국내 48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에쿠니 가오리가 신작 여행 에세이집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여행했던 장소와 공기, 음식, 만났던 사람과 동물이 생생하게 우리의 곁으로 다가온다. 발 닿는 대로 떠났던 아프리카행 기차에서 일어난 일, 낭독회에 갔다가 들른 놀이공원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 귀여운 캔 안에 든 드롭스 캔디처럼 통통 튀는 다채로운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는 여행지에서 겪은 일뿐 아니라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가감 없이 그려낸다. 『여행 드롭』에는 여행과 관련된 시 세 편과 단편 36편, 번외 편 한 편이 실려 있다. 여행지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느낄 법한 긴장과 낯섦 또한 에세이의 주제이다.익숙한 거리가 생소하게 느껴질 때,익숙지 않은 곳에 온 것처럼 낯설 때.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친숙한 기억과 낯선 호기심이 섞이는 순간.에쿠니 가오리가 그 모든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해 그려낸 작고 올망졸망한 이 이야기 모음집은, 담담하면서도 꾸밈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또 다른 내가 줄곧 여기 있다가지금 다시 만나 원래대로 돌아간 듯한아주 자유로운 느낌이다. 게다가 이번 여행은 지금 막 시작되었다. _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목차
여행 드롭프롤로그_밤의 신칸센은 외롭죠/가볍게/윈더마음이 강해지는 노래오이타의 녹음과 버드맨지리 공부파리의 지하철과 마리의 목소리버터 빵가여운 제비당일치기 여행의 거리와 시간처음 가는 가게추억의 후지산헤이안 시대의 여행밀려 나오는 힘역전 현상죽은 자의 집커피 타임여행지에 내리는 비나가사키의 밤결의말린 밥스도쿠로마의 케냐같은 것경유 또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추억내슈빌의 아이스크림30분짜리 여행1년 내내 바라보고 싶었던 판화주머니에서 출현한 것동물들힘내 에이메이러시아의 홍차러시아의 서도비스듬한 잔규슈@도쿄탈취제에 관한 추억F 씨가 보낸 편지생글생글 문제돌아갈 장소번외 편_토마스 쿡과 도모도쏘라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