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최애를 죽인 범인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지세요!” 대국민 살인범 찾기 서바이벌 『디 아이돌』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국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디 아이돌』. 촬영 중 한 연습생이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원인은 독살. 한 자리에 있던 연습생 10명이 용의선상에 오르고, 순위 조작으로 도박판을 벌이던 PD는 빚더미에 오를 위기에 처하자 이들을 모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디 아이돌 특별 편 : 소년 단죄』. 선발된 국민 배심원들이 투표로 용의자를 선출하고, 소년들은 거짓말 탐지기 앞에 선다. 모든 것을 알고 싶은 대중과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방송은 소년들의 가장 깊은 곳에 있던 비밀을 하나둘 밝혀낸다.
『디 아이돌』은 진짜보다 더 리얼한 묘사로 아이돌 산업의 민낯과 그림자를 거울처럼 담아내고, 독자는 자신이 있는 곳이 거울 속인지 거울 밖 현실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서바이벌에 한 번이라도 심장이 뛰었던 사람이라면 책장을 넘기는 것을 멈추지 못할 것이다.
저자소개
평범한 회사원, 작가. 퇴근하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독립출판으로 그림책을 내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만화, 에세이, 소설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귤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손이 노랗다. 그림책, 만화에서 에세이까지 종횡무진 다양한 장르에서 재치를 떨치며 활보하고 있다. 『고양이의 크기』,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 『파리타임』,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등이 있다. 2021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디 아이돌』로 우수상을 받았다.
목차
나도 따라 죽어야 되나?</br>정말로 착한 애들이에요</br>때리는 걸 봤어요</br>사망자에 대한 예의죠</br>진짜 범인을 찾아내기라도 해야 돼요?</br>그러고도 사람이야?</br>누군가는 도와줘야 하잖아요</br>왜 우리만 이러고 살아야 돼</br>지나친 비난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br>죽을 만한 짓을 했네</br>플래시 방어력 0인 우리 애기</br>쭉쭉 빨렸구만</br>그리고 진짜 적이 나타나죠</br>사람이랑 비슷하게 생긴 다른 존재 같았어요</br>언제나 지켜보는 눈이 있단 걸 명심해야 한다</br>타오르는 수레에는 브레이크가 없다</br>혓바닥을 팔꿈치에 댈 수 있어요?</br>저 범인을 알아요</br>사회 정의고 나발이고</br>사탄의 자식이라고 울부짖었다</br>미친년</br>나만 믿어요</br>진심으로 저열해질 각오를 했구나</br>토할 것 같은 냄새가 나요</br>당신은 양준우를 죽였습니까?</br>보고 싶었어요, 오빠</br>얼마나 고통스러울까</br>저는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