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미스터리
『전래 미스터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린이의 동심을 자극하는 전래동화 다섯 편에 바카미스, 심리스릴러, 밀실, 사이코 스릴러 장르의 미스터리들 더해 어른들을 위한 잔혹하고 엽기적인 전래 미스터리가 되었다. 첫 편 「콩쥐 살인사건」에서는 콩쥐가 잘린 발목만 남겨 두고 사라지고, 둘째 편 「나무꾼의 대위기」에서는 선녀와 혼인을 꿈꾸던 나무꾼이 위기에 빠지게 되고, 셋째 편 「살인귀 vs 식인귀」에서는 오누이 해와 달의 엄마가 식인귀에게 잡아먹히고, 넷째 편 「연쇄 도살마」에서는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닭과 소가 죽더니 사람마저 죽게 되고, 다섯째 편 「스위치」에서는 파란 눈을 가진 백정 아들이 도깨비를 만나 파란 눈을 주고 나뭇조각을 얻게 된다. 다섯 편의 전래 미스터리를 읽으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엽기적이고 잔인한 스토리 전개에 어린 시절 동심은 파괴되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론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