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삼국지는 한 권이면 충분하다!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한다는, 세계적인 필독서 『삼국지』. 2000년이 넘도록 이어지는 그 명성 덕분에 '조조, 유비, 관우, 장비, 여포'와 같은 『삼국지』 속 인물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나는 안 읽어봤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읽어본 것 같은 『삼국지』. 하지만, 막상 파헤쳐 보면? 정말로 『삼국지』를 완독한 사람은 별로 없고, 완독해 본 척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이유가 뭘까?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는 이유는 바로 '양이 너무 방대해서'다. 인정받는 완역본들의 경우 권 수가 10권 가까이 되는 데다가 빡빡하게 줄글로만 채워져있다 보니, 펼칠 엄두가 나지 않을뿐더러 읽기 시작해도 끝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삼국지』를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 하면서도 '엄두가 안 나서 못 읽어본 사람들' 또는 '시도는 해봤지만 포기해야 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독파 성공률을 파격적으로 높이기 위해 한 권에 『삼국지』의 내용을 다 담았으며, 그걸로도 부족해 모든 이야기를 만화로 구성했다. 지루하게 느껴질 법한 부분은 과감하게 빼버리고 '중요한 부분'과 '재미있는 부분'에 집중해 굵직굵직한 흐름에 따라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시켰다. 짧은 호흡과 빠른 이야기 전개로 자칫 혼미해질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중간중간 정리 페이지를 마련해 두었으며, 곳곳에 피식할 수 있을만한 요소들을 숨겨두었다. 너도 나도 다 읽은 척하는 삼국지, 이제는 정말로 읽어보자. 그것도 최고로 빨리, 최고로 쉽게! 이 책이 당신을 '진짜 『삼국지』 읽어본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