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차노휘 소설가의 두 번째 단편집, 『투마이 투마이』
투마이(Toumai, Sahelanthropus Tchadensis)란 2001년 차드의 주라브 사막에서 발견된 영장류의 두개골 화석이다. 한동안 과학교과서에서 인류 최초의 조상이라고 가르쳐 왔던 유인원은 1970년대에 발견한, ‘루시’라는 애칭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다. 고고학계는 인류의 조상인 이브를 찾았다면서 흥분했지만 30년이 지난 뒤 인류고고학사를 다시 써야만 했다. 무려 700만 년 전의 투마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투마이는 그 지역 원주민의 언어로 ‘삶의 희망’이라는 뜻이다.
이번 소설집 대표 제목을 정해야 했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투마이 투마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말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소설가이자 문학박사이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으며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얼굴을 보다」로 당선되었다. 2012년에 첫 소설집 『기차가 달린다』를 출간, 그 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12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 현재는 광주대학교 초빙 교수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2016년부터 걷기 시작하여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 길을 완주한 다음 훌쩍 프랑스로 떠나서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Camino de Frances까지 내처 걸었다. 이 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보 여행을 하며 나와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그곳’의 원주민과 문화를 공부하며 열정적으로 ‘길 위의 인생’을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 소설집 『기차가 달린다』 그리고 『투마이 투마이』와 장편소설 『죽음의 섬』, 『스노우 글로브, 당신이 사는 세상』, 소설 창작론 『소설창작 방법론과 실제』, 여행 에세이집 『쉼표가 있는 두 도시 이야기』,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시간들』,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등이 있다.